매일성경묵상나눔
2024.05.17 12:36

머리에서 가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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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서 가슴까지”

 

삶의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고, 모든 사람의 사정을 다 알 수 없고, 모든 사람에게 인정을 받을 수 없다. 자신이 알고 경험한 것이 전부가 아니고, 때로는 그것이 최선이 방법이 아닐 수 있다. 그 때와 상황에서는 적절한 선택이었지만, 지금 새로운 상황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방법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변함이 없고 영원하다. 복음은 때와 상황과 사람에 따라 변하지 않지만, 그것을 담아내는 그릇은 때와 상황에 따라 다른 옷을 입을 수 있다. 침수 침례가 맞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예수를 믿고 회개한 사람들에게는 세례를 베풀 수 있다. 세례는 상징적인 것이지 그 자체에 구원의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빌립이 에디오피아 내시 간다게에게 세례를 베푼 것이 선하지 않은가. 그런데 사람의 오만과 편견은 복음의 능력, 예수 믿고 구원받고 기뻐하는 것보다 어떻게 세례를 주는가에 에너지를 집중한다. 삶의 자리에서 보고 배우고 익힌 문화와 지식과 경험과 해석에 대한 확신과 신념이 오만과 편견으로 작용하면 얼마나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가. 얼마나 하나님의 마음은 안타까울까. 

 

오만과 편견을 스스로 깨닫고 그것을 깨뜨리고 삶의 지경을 넓힐 수 없다. 새로운 환경을 만나고, 새로운 문제와 대면하고, 새로운 사람과 경험들을 직접 보고 듣고 만날 때 오만과 편견을 깨닫고 마음과 생각과 태도의 문을 열고 지경을 넓혀 간다. 마음과 정신이 아픈 사람들, 몸과 마음이 늙어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 육체와 관계에 깊은 상처를 입고 고통당하는 사람들, 이들의 감정과 태도 그리고 말과 행동의 반응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소위 금수저로 태어난 평생 그렇게 살던 사람이 돈이 없어서 하고 싶은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사람들의 심정과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들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고, 또 설명해도 그것은 머리에서 머물 뿐 가슴까지 내려가지 않는다. 이해하고, 불쌍히 여길 순 있지만, 그들의 자리로 내려가 공감하고 함께 하는 것은 바랄 수 없다. 

 

성육신의 예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갈 때, 오만과 편견의 벽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비슷한 삶의 자리와 경험으로 공감력이 높아진다. 삶의 지경이 넓어질수록 이해와 공감과 긍휼과 배려와 섬김과 헌신은 깊어지고, 겸손과 온유의 예수님의 마음으로 충만하다. 인생의 철이 들어가고, 신앙의 철도 더불어 들어간다. 내가 해 봤는데, 그것은 안 돼! 이런 말은 사라진다. 자신이 실패와 역경을 통해 배우고 성장했던 것처럼, 그들도 선택하고 행함으로 깨닫고 배우고 성장한다. 그 과정에서 만나는 실패와 좌절과 고통은 변화와 성장을 위한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매김 한다. 내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인 것처럼, 그네들의 인생의 주인도 역시 하나님이다. 나는 그네들의 인생의 주관자가 아니다. 나는 지금 이곳에서 부름의 사명으로 충성하는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이다.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그들이 내려가서 그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을 뿐이더라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행8: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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