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력

“분별력”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를 분별하는 능력을 배워간다. 모두 중요한 것들인데, 그 가운데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행하는 것도 배워간다. 급한 일이 항상 중요한 일은 아니다. 그리 급한 것은 아니지만 큰 그림으로 볼 때에는 매우 중요한 일이 있다. 인생의 소중한 가치들은 지금 당장 급한 일은 아닐 수 있다. 믿음, 건강, 섬김, 자기 개발, 가족, 정직, 열정, 연합 등은 중요한 일이지만, 지금 당장은 그렇게 급한 일로 여기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이것들을 뒤로 미루면 인생의 소중한 가치들을 잃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들에 몰입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난다. 그래서 매순간 지금 이곳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급하게 처리할 것은 무엇인지, 그것이 인생의 소중한 가치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살아야 하는 인생에서는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분별하는 것은 더욱 필요하다. 감정이나 의미없는 고집은 중요하지 않은 것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마음에 상처를 입고 불편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 서로 다른 기질과 리더십의 성향으로 갈등은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때에 감정과 자존심과 힘의 대결로 인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친다면, 누가 제일 좋아하겠는가? 사탄이 제일 좋아한다. 시기와 질투로 서로 다투고, 원망과 불평으로 분열되고, 각지 제 소견에 옳은대로 행한다면 누가 제일 신나겠는가? 그렇다. 사탄이다. 복음 증거와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과 충성된 제자를 세워가는 중요한 일을 제쳐두고 잃고, 기득권과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시기하고 질투하며 원망하고 불평하면 분열의 상처와 깨진 마음만 남는다. 그 거짓과 속임의 어둠의 싸움 속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라 빛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하나님이 부른 모든 사역은 다 거룩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각각 소명의 자리로 들어가 사명에 충실해야 한다. 인기와 명예와 권력과 부와 상관 없이 겸손과 온유로 끝까지 사명에 충성하는 것이다. 

겸손과 온유로 사명에 충성하는 것은 본질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충성한다. 동시에 본질적인 것이 아닌 형식과 기질과 스타일의 문제에서는 최대한 원하는 것을 줘도 괜찮다. 하나 주고 하나 받는,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니라 그냥 대가를 바라지 않고 주는 것도 괜찮다. 인정 받든 그렇지 못하든 상관 없이 베풀고 나누고 들어주고 인정하고 용서하고 용납해 주는 것도 괜찮다. 많이 가지고 있어서 혹은 힘 있는 자리에 있어거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선하고 아름답고 기쁘기 때문에 행한다. 늘 선 줄로 착각하지 않고 넘어질까 조심한다. 늘 우월감을 경계하고 겸손과 온유한 자로 서기 위해 훈련한다.

“이에 유대인들이 경건한 귀부인들과 그 시내 유력자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박해하게 하여 그 지역에서 쫓아내니 두 사람이 그들을 향하여 발의 티끌을 떨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가거늘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니라” 행 13:5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