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4.06.07 12:57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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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당면하는 문제 앞에서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연약하고 부족한 존재이다. 그런 부족하고 연약한 존재가 어찌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의 원리와 방법과 세밀한 것들을 다 알 수 있겠는가. 아무리 큰 모래 구덩이 판다 할지라도 바닷물을 다 담을 수 없듯이, 아무리 큰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을 다 알 수 없고, 다 담을 수 없다. 그저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경험이 커져 갈수록 하나님을 경외하며 창조의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경배한다.

 

변론과 논쟁은 참 힘들고 어렵고 지친다. 다른 철학적 가치, 다른 세계관을 가진 이에게 나의 철학과 세계관을 설명하고 적절하게 변증할 수 있다. 그런데 그들을 설득하여, 나의 것으로 인도하는 것이 가능할까? 동일한 믿음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함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와 방법론의 차이로 서로를 비난하고 모욕할 뿐만 아니라 아예 싹을 잘라버리려는 현실에서 변론과 논쟁의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는가. 나의 주장과 목적에 반대하거나 다른 것을 주장하는 이가 잘못되었다고 판단하면, 나의 주장은 자동적으로 옳은 것이 되는가. 나와 다른 주장의 모순과 부족함을 밝혀내면 나의 주장은 완벽한 것이 되는가. 다른 사람의 불행이 나의 감사의 고백이 되는가.

 

나는 바울처럼 철학과 여러 학문에 깊지 않다. 바울처럼 논리학과 수사학에서도 탁월하지 않다. 복음을 위하여 생명을 조금도 귀하게 여기지 않았던 바울처럼 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도움이 참 많이 필요한 존재이다. 믿음에 믿음을 더해 주는 동역자가 필요하고, 지식에 지식을 더해 주는 학자가 필요하고, 인격과 실력과 전문성을 갖추도록 돕는 친구들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나의 정체성과 사명을 바로 보고 바로 분별하여 부끄러움 없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성령 하나님의 도움이 절실하다.

 

도움이 많이 필요한 존재가 온전히 서 가기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하고, 들은 것들을 분별하고, 바르게 적용해야 한다. 경청하고, 공부하고 연구하고 묵상하고 기도하며 분별하고, 실행에 옮기며 그렇게 예수님만 바라보기 위하여 몸부림치며 애써야 한다. 나와 다른 주장에 대해서도 경청하여 들어야 한다. 동일한 목적과 가치를 위하지만 그 방법과 과정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경청하여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지식과 경험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겸손과 온유한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 내 것만이 옳다고 인정받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진정한 목적은 하나님을 더 경험하고 알아가며 하나님을 닮아가고, 하나님을 증거하고 그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다. 창조의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복음을 증거하고 구원의 은혜와 놀라운 기적의 역사를 경험하는 것이다. 이 진정한 목적과 사명에 충실하기 위하여 더욱 겸손히 듣고, 공부하고, 분별하고, 적용하며 성령의 인도를 따라간다. 부족하고 연약한 존재가 적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힘 주고 버티면 부러진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을 불러 훈련하고 그분의 목적에 따라 사용한다. 이것은 나의 이해와 인정의 영역이 아니라 토기장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으로 충성하는 것이다.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 할새 어떤 살마은 이르되 이 말쟁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냐 하고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기 때문이러라 그를 붙들어 아레오바고로 가며 말하기를 네가 말하는 이 새로운 가르침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겠느냐” 행 17: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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