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책임

“선택과 책임”

지금 이곳은 그 동안의 성공과 실패의 내용과 결과이다. 성공과 실패의 정의는 다를 수 있지만, 그것들은 자신의 선택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선택의 결과가 어떠하든 자신이 책임을 감당한다. 매우 어려운 상황 혹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선택에 대한 결과가 있고, 그에 대한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그 책임이 사라지지 않는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 것에 대해서도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면, 억울해도 그 책임을 감당하고자 애쓴다. 상황 파악이나 손익을 계산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다.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 따른 권위는 그에 따른 책임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 대단한 용기, 의로움, 정의감이 있어서 스스로 책임을 감당하며 희생하는 것이 아니다. 그럴 용기도 없고, 그렇게 정의롭지도 않다. 그러나 그 역할과 책임에 대한 권위가 하나님으로부터 왔고, 역할에 충성하고 책임을 다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기에 책임과 희생을 감당한다.

항상 책임을 감당하며 희생했던 것은 아니다. 책임을 외면하거나 회피 했던 부끄러운 허물이 있다. 책임을 회피하거나 떠 넘기면, 잠시 희생과 손해에서 벗어날 순 있지만, 길게 보면 훨씬 더 손해라는 것을 깨닫는다. 문제 앞에 대면하여 역경을 뛰어넘지 않고 도망가는 인생은 그 정도의 수준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문제 앞에서 정면으로 대면하고 그 책임을 감당하며 역경을 뛰어넘는 인생은 이전보다 더 성장하는 수준으로 살아간다. 고난이 있지만, 그것은 영원하지 않다. 수고와 희생에 있지만, 그것을 통해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배운다. 성숙한 인격자로 성장할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좋은 관계와 영향력을 미치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간다.

선택이 옳지 않을 수 있다. 최선이 아닐 수 있다.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선택한 것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 기꺼이 책임을 지는 것이다. 보통은 옳지 않은 것은 선택하지 않지만,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할 때가 있다. 자신의 경험과 고집대로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실수와 잘못을 범할 때가 있다. 상대와 팀을 배려하지 않는 교만한 선택을 할 때가 있다. 그로 인한 과정과 결과에서 상처와 고통과 손해가 나타날 때 빠른 인정이 필요하다. 겸손히 책임을 감당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수와 잘못에 대한 정직한 인정과 책임을 감당하는 겸손한 자세는 선택의 오류를 줄일 뿐만 아니라 화평의 관계와 선한 영향력으로 열매를 맺는다. 무엇보다도 신실한 하나님을 닮아가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명예로운 삶을 살아간다.

“이에 이스라엘이 애굽에 들어감이여 야곱이 함의 땅에 나그네가 되었도다” 시 1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