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4.09.04 12:27

좋은 습관 물려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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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 물려주기”

 

자녀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 아이들은 부모의 책을 읽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간다. 부모는 스마트폰을 끼고 살면서, 아이들의 스마트폰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이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잠시 스마트폰을 압수하는 큰 처벌(?)을 가하는 것은 또 무엇인가. 부모 자신도 스마트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아이에게 그것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닌가. 심지어 그것을 빼앗아 부모의 막강의 권력과 권위의 채찍을 휘두르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 아닌가. 이 방법으로 스마트폰에 온 시선을 빼앗겨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아이를 건져낼 수 있을까. 부모의 눈 앞에서는 통제당하는 것 같지만, 그 밖에서는 얼마든지 제멋대로 할 수 있다. 강요와 통제와 억압과 처벌로 설득과 이해와 깨달음과 변화와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잠시 말을 듣는 척을 할 뿐이다. 두려움과 권위의 힘에 눌려서 할 수 없이 따를 뿐이다. 아이를 사랑한다면 그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부터 회복해야 한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우고 자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아이와 함께 있을 때에는 부모의 스마트폰을 보이지 않는 곳에 놓고, 아이에게 집중하는 것은 어떨까. 처음 스마트폰이 없으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어색할 수 있지만, 곧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묻고 이야기 하며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친밀한 관계와 신뢰를 형성한다. 따로따로가 아니라 함께 하는 것에 점점 더 익숙해진다. 책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나누고, 식탁을 함께 준비하고, 함께 공 놀이를 한다. 지금은 스마트폰이 중심이지만, 우리가 아이를 양육할 때에는 텔레비전이 거실의 중심을 차지했다. 그때 우리는 왜 텔레비전이 가정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지 의문을 품었고, 집안에서 텔레비전이 사라졌다. 텔레비전이 없으니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훨씬 더 많아졌고, 친밀해졌다. 금요일 밤, 작은 13인치 노트북에 4명의 가족이 몰입하여 ‘정글의 법칙’을 보곤 했던 추억이 지금도 깊은 감정을 일깨운다. 아이가 책을 읽는 습관을 갖게 하고 싶으면, 부모가 그 앞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먼저 부모가 그런 삶을 온전히 이해하고 실천하고자 몸부림치며 헌신해야 한다. 아이는 부모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경건한 삶을 위해 헌신 했던 그 마음과 자세를 보고 배우고 따라간다.

 

아이가 보고 배운대로 성장하는 것만은 아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헌신한 결과로 멋지게 성장할 수 있고,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성장에 있어서 환경적 요인이 중요하지만,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좋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그와 반대의 삶의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부모 탓, 환경 탓, 상황 탓, 남 탓 한다고 지금 나타난 결과가 달라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것들을 인정하고 공감하지만, 이제 중요한 것은 지금 이곳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어떤 선택과 어떤 자세로 헌신할 것인지, 무엇을 향해 살 것인지를 찾고 애쓰는 것이다. 그럼에도 환경적인 요인이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것을 실천할 기회가 있다면, 그 선택과 자세를 행동과 삶으로 솔선수범해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습관을 물려주기 원한다면, 부모와 리더가 먼저 그 좋은 습관을 만들어가기 위해 애써야 한다. 어렵고 힘들어도 몸부림치며 싸워 해내야 한다. 

 

“엘리사가 거기서 벧엘로 올라가더니 그가 길에서 올라갈 때에 작은 아이들이 성읍에서 나와 그를 조롱하여 이르되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 하는지라 엘리사가 뒤로 돌이켜 그들을 보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매 곧 수풀에서 암곰 둘이 나와서 아이들 중의 사십이 명을 찢었더라” 왕하 2: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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