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17.06.09 15:20

하나님은 요술램프나 보험 상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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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요술램프나 보험 상품이 아니다”

 

30대 초반에 주일학교를 섬겼을 때, 결혼 전의 열정 못지 않게 열심히 섬겼다. 젊은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꿈을 품고, 꿈너머꿈을 위해 살아가길 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충만했다. 그 열정이 지나쳤는지, 아니면 속도를 조절하지 못해 주변을 잘 살피지 못했는지, 함께 하는 교사들이 힘겨워 했었다. 그 중 한 분의 교사가 담당 목사였던 내게 어렵게 말을 꺼냈다. “목사님, 교사들이 존재감 없이 단지 이용되는 느낌이 듭니다.” 엄청난 충격이었다. 절대로 그런 의도가 없었지만, 그렇게 느꼈다는 것은 분명 심각한 상황이었다. 비전을 공유하지 못하고 나만의 목표를 향해 달렸던 것이다. 그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그 기회를 통해서 오히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으로 배울 수 있었다. 함께 하는 동역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유하지 못한 채, 그저 속도만 높이려 했던 것이었다. 만약 내가 그러한 느낌을 받았다면 어땠을까? 기분이 상할뿐만 아니라 자존심도 많이 긁혔을 것이 분명하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이용하는 존재로만 대우하고 있다면, 그 하나님의 마음은 어떨까? 하나님을 섬기면서 더불어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세상의 우상들을 섬기고 있다면, 그 하나님의 마음은 어떨까? 마치 하나님을 보험 상품으로 여겨 위기 때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만 찾아 사용하는 도구로 취급하고 있다면 그 하나님의 마음은 어떨까? 그 가슴이 얼마나 찢어질까. ‘하나님이 삶의 목적, 존재의 이유’라고 고백 하면서, 세상을 더 사랑하는 모순적인 삶은 무엇인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은 모두 하나님이 아닌 세상으로부터 왔다. 이런 세상을 사랑하면서 하나님의 아버지의 사랑 안에 거할 순 없다. 속도를 멈추고, 정직하게 성찰해야 한다. 언제까지 괜찮을 수 없다. 세상을 사랑했던 것을 제거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 온전히 거할 수 없다. 하나님은 마음 중심이 없는 흉내만 내는 것을 정확히 안다. 그분을 속일 순 없다. 그러므로 언제나 최선의 방법은 정직하게 회개하고 돌아가는 것 뿐이다. 하나님을 필요할 때만 불러내어 사용하는 마술상자나 보험 상품으로 여겼던 것을 철저히 제거하고 순전한 마음으로 그분 앞에 서야 한다.

 

“이는 저희도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목상을 세웠음이라” 왕상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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