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17.07.04 11:35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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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은”

 

지난 토요일에 교회 북카페는 기말고사 시험 준비를 위한 십대들의 열정으로 뜨거웠다. 결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었지만, 기특했다. 그 중 한 자매가 친구를 데리고 왔는데, 그 친구와 잠시 이야기 하며 나의 아들을 소개했다. 그때 친구를 데리고 온 자매가 끼어들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목사님하고 똑같이 생겼어! ㅎㅎ” 둘째 아이의 얼굴을 확인한 그 친구는 100퍼센트 인정한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자매는 이어서 더 강력하게 한 말을 더 했다. “큰 아들은 더 똑같아! ㅋㅋ” 큰 아들이 그 자리에 없었지만, 사람들은 큰 아들이 나를 닮았다는 것에 대해 전혀 반대가 없었다. 아들 둘하고 함께 있으면 사람들에게 소개하지 않아도 그들은 이미 우리가 ‘아빠와 아들의 관계’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채고 한다. 우리는 외모가 똑같지 않지만 그 이미지에서 ‘똑같다’라고 느끼기에 충분하다. 어디 이미지뿐일까? 성격이나 행동도 비슷하다.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같아 깜짝 놀라기도 한다. 좋은 것만 닮았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은 것까지 똑같다. 

 

가끔 아빠를 흉내 내기도 한다. “지금 내가 불편한 자리에 있으면, 누군가 편할 것이다. 지금 내가 편한 자리에 있으면 누군가 불편한 자리에서 헌신하기 때문이다.” 내가 아이들에게 종종 하는 말인데, 그 말을 도로 내게 말하며 나를 사용하는 아이들을 보면 흐뭇하다. 매일 아침 등교 길에 기도해 준다. “자기를 돌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돌볼 아는 넉넉한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나의 삶의 소중한 가치 중에 하나이다. 내가 생각하는 삶의 목적과 가치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대로 자주 한다. 거의 세뇌 수준일지도 모르겠다. 다른 모든 것보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그로부터 흘러나오는 삶의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서 닮길 원하는 아빠의 마음이다. ‘완벽한 아빠, 온전하게 살아가는 아빠’가 아니다. 그것을 향해 걸어갈 뿐이다. 여전히 하나님과 가족 앞에서 부끄러운 것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온전한 삶을 향해 성장해 가고 싶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삶의 목적과 가치에 대해서 설교(?)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멈출 수가 없다. 

 

“이제 내가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산다.” 이 바울의 고백처럼 살아간다. 그 삶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삶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살아가고,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가는 삶이고, 그 은혜를 전파하는 삶이다. 결국 그 삶은 나를 위해 자기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준 예수 그리스도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그분을 닮아가는 삶이다. 삶의 목적과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서 자녀들이 닮기를 원하는 아빠의 마음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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