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3.03.13 11:34

더 낮은 곳으로, 더 겸손한 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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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낮은 곳으로, 더 겸손한 자세로”

 

철을 따라 옷을 갈아 입는 나무처럼 사람은 철이 들면서 부모의 마음과 목자의 마음을 알아간다. 하나님의 자녀는 믿음이 성장하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가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간다. 이것은 때에 따라 경험하고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마음인데, 문제는 그 보통의 것들을 제대로 알지 못한채로 살아가는 것이다. 나이가 넉넉히 차고, 사회적 지위가 가지고 있는데, 그 생각과 말과 행동의 인격과 신앙의 태도는 그에 어울리지 않는 초딩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그 초딩 수준의 인격과 신앙의 태도에 대해서 주변 사람들은 잘 알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자기 의와 왜곡된 권위에 힘을 주며 살아간다. 이것이 심각한 이유는 자신의 문제가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고통의 도구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고, 사회적 경험과 적응을 하고, 관계의 소통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고 깨닫고 익히며 알아가고 성장하는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 부모가 되어서도 부모의 마음을 모른 채 자녀의 길을 가르치려 하고, 목자의 마음과 자세를 모른 채 양을 인도하는 위험한 상황에 처한다. 

 

이것이 심각하고 위험한 상황이라는 분별력이 없으니, 아직 어린 자녀에게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라오라고 강요한다. 어린 양에게 목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순종하라고 명령한다. 아직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어린 아이에게 가능하지 않은 것을 요구한다. 때가 되어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 전혀 준비되지 않고 경험 없는 어린 아이에게 감당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이해와 역량을 요구한다. 왜 부모의 마음을 모르니? 왜 목자의 마음을 모르니? 준비되지 않은 어린 아이에게 강제적으로 이해하고 무조건 따라오라고 하는 것은 선하지 않다.

 

낮아짐을 통해 배우는 진정한 권위와 섬김과 사랑에 대한 경험이 없으니, 충분한 나이가 차고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어도 부모와 목자의 진정한 마음과 성품에 대한 이해가 없다. 자신의 뜻대로 안 될 때에는 강압적인 통제와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진정한 낮아짐과 겸손한 섬김을 보고 배운 이들은 그와 다른 마음과 성품과 자세가 나타난다. ‘내가 선배고, 리더이고, 목자이기 때문에 너희들은 내 마음과 의도를 이해하고 따라와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먼저 겸손히 자세를 낮추고 따르는 이들의 자리로 들어간다. 함께 하는 이들과 눈높이를 맞추어야 서로 이해와 공감의 소통이 일어나고, 그곳에서 열정과 헌신과 섬김을 통한 변화와 성장이 일어난다. 리더, 목자, 부모는 자신의 위치에서 잘 하는 것을 보여주고 따라오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어떤 것을 잘 하기까지 많은 실패와 절망과 고통의 경험을 통해 배우고 깨닫고 익숙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이 그들의 자리로 내려가 함께 하며 보여주고 한 걸음씩 올라간다. 탁월한 엘리트가 항상 좋은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리더와 목자는 탁월한 엘리트와 다른 차원의 수준이다. 

 

중요한 것은 더 낮아짐과 더 겸손한 섬김의 마음과 자세이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고 자세이다. 그리고 예수의 제자들의 꼭 붙들어야 할 자세이다. ‘너희를 사랑하고, 죄에서 구원한다.’고 말씀만 하지 않고, 하늘의 영광을 내려놓고 사람으로 이 땅에 왔다. 하나님은 내가 이해하고 공감하고 배우고 깨닫고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그 수준으로 낮아졌다. 낮은 곳으로 겸손함 모습으로 함께 하며 보여주고, 가르치고, 진정한 하나님의 마음과 성품을 경험하고 닮아가도록 인도했다. 참 많이 보여주고 기다리고 반복해도 잘 알아 듣지 못하니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을까? 곧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메시지를 이야기 하는데, 세상과 별로 다를 것이 없이 권력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제자들을 바라보는 예수님의 마음은 얼마나 괴로웠을까? 그럼에도 끝까지 참아주고 받아주며 진정한 권위와 힘은 섬김에 있다는 것을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보여주었다. 믿음의 성숙, 인격의 성숙, 위대한 자, 높은 자 뭐, 이런 사람이 되는데 가장 중요한 기본기는 더 낮은 곳으로, 더 겸손한 자세로 섬기는 것이다. 예수님도 그렇게 했는데, 내가 뭐라고 높고 편안한 자리에서 권위와 힘을 자랑할 수 있겠는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 20: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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