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순종하는 팔로워가 되자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 항상 옳을 순 없다. 항상 최선의 것일 순 없다. 확고한 신념과 열정은 중요하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듣지 않는 신념과 열정은 위험하다. 그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위험을 줄 수 있다. 이것은 자신을 지나치게 높이 평가하여 탁월하다고 착각하는 이들에게서 종종 발견할 수 있는 특징이다. 다른 사람들의 소리를 듣는 것 같지만, 그것은 듣고 존중하고 있다는 하나의 제스처에 그칠 뿐이다. 이미 자신의 생각과 계획이 나와 있고, 그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좋은 리더의 이미지를 만들고자 하는 전략으로 사람들의 소리를 들으려 한다. 처음에 사람들은 그것이 진심인 줄 알고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준비하여 의견을 내 놓는다. 그러나 계속해서 전혀 반영되지 않고, 단지 울리는 소음과 같다고 느껴질 때에는 실망하고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바보가 아니다. 사람들의 소리를 듣는 척만 할 뿐이지 결국 자신의 뜻대로 간다는 것을 누가 모르겠는가. 그가 가진 힘 때문에 조용히 있을 뿐이다. 그 조용한 압박에 할 수 없이 따라갈 뿐이다. 그들이 가진 역량의 절반도 활용하지 못한 채 말이다.

듣는 연습, 공감하는 연습을 많이 할수록 성숙한 리더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고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완전하지 않지만 그 삶을 향해 애쓰고 끊임없이 쇄신해야 한다. 그런 순종의 훈련이 결국 멋진 리더십으로 세워간다. 훌륭한 리더는 잘 순종하는 팔로워의 충분한 경험이 있다. 좋은 팔로워의 경험이 결국 좋은 리더를 만들어간다. 좋은 팔로워와 함께 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좋은 팔로워가 되어야 한다. 

“여호와께서 너희 중에 계시지 아니하니 올라가지 말라 너희의 대적 앞에서 패할까 하노라” 민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