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17.08.29 12:57

짧은 인생을 변질된 기대감으로 채울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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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인생을 변질된 기대감으로 채울 순 없다”

 

몇 년 전 맨탈이 흔들리는 말을 큰 아이로부터 들었다. “아빠, 저에게 너무 큰 기대를 갖지 말아 주세요.” 가능한 침착한 마음을 유지하려 했지만, 그 말을 듣는 순간 햄머로 머리를 맞은 것처럼 맨탈은 흔들렸고, 시선을 고정할 수 없었다. 어렵게 말을 꺼냈다. “그래, 아빠가 부담감을 주었구나. 미안하다! 앞으로 지나친 기대감을 갖지 않고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할게. 네가 하고 싶은데로 편하게 하렴.” 큰 기대감으로 부담감을 주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능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조심하고 경계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나만의 생각이었다. 나 자신도 인식하지 못한 채 아이에 대한 기대감, 아니 욕심이 생겼던 것이다. 기대했던 것을 성취하고 나니, 그것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더 큰 기대감을 갖았고, 그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압력을 주었다. 처음 아이를 향한 순전한 마음을 놓치고 있었다. 아이는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양육할 수 있도록 잠시 내게 맡겼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아이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인정할 때, 그를 향한 최선의 계획과 길을 보게 될 것이고, 그 양육의 과정에서 행복할 수 있다는 원칙을 놓치고 있었다. 기대감이 지나치면 욕심으로 변질된다. 욕심은 생각의 착각을 일으킨다. 자신의 자랑과 만족을 위한 것을 마치 아이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것이라고 믿게 한다. 이 충격의 사건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겸손히 엎드리는 자리로 인도했다.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어떠한가? 자랑과 만족의 욕심으로 변질된 지나친 기대감은 완전히 사라졌는가? 참 어리석은 인생이다. 이미 깨닫고 회개 했던 것을 반복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어리석은 인생임에 틀림없다. 성령의 조명 아래 마음을 들여다보니 잘 보이지 않았던 욕심의 찌꺼기들이 남아 있다. 말로는 아이를 향한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고 찾고 있지만, 시선은 자랑할만한 더 높은 곳에 가 있지 않는가. 그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 중심이 선하지 않다는 것을 하나님은 알고, 나도 안다. 그분은 언제나 보기에 좋은 것이 아닌, 그 마음 중심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로 어리석은 생각으로 마음을 채우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이 다윗을 향해 말씀했던 “내 마음에 합한 자”, 그 고결한 마음(integrity)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을 잃어버린 화려한 외모, 업적, 권위, 권력은 오히려 해가 될 뿐이다. 그 마음을 잃어버린 채 자신의 권위와 권력을 유지하는 것에 급급했던 사울의 인생과 최후가 확실하게 증명해 주지 않았는가.

 

사람은 짧은 인생을 살고 티끌로 돌아간다. 하나님에게는 천 년의 시간이 지나간 어제와 같고,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이다. 나의 인생은 하나님 나라의 삶과 비교할 때 찰라와 같은 순간이다. 그 짧은 잠시의 인생인데, 욕심으로 변질된 삶을 살아갈 순 없다. 이 땅에서의 삶이 끝이 없을 줄 알고, 그 인생에 헛된 욕심으로 가득채워가는 삶을 살 순 없다. 아이의 인생은 하나님의 손에 있다. 그 인생을 내가 조정하고 이끌 수 있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내려놓는다. 단지 그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 어시스트를 잘 하면 된다. 마치 화살이 과녘을 향해 잘 날아갈 수 있도록 자신을 더 휘게 만드는 활처럼 말이다. 직접 화살이 되어 날아가고 싶은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는다. 그렇게 부모의 사명과 책임을 감당하며, 더불어 개인과 가정과 공동체와 사회에서 나의 부르심의 사명, 그리고 그 역할과 책임에 성실한다. 짧은 인생의 시간에 변질된 기대감에 시선을 빼앗겨 엉터리로 살 순 없다. 대충 회개하고 또 다시 욕심으로 채워갈 순 없다. 매일의 일상의 삶의 자리에서 큰 그림을 보고 적은 일에 충성한다. 고결한(integrity)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 시 9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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