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야 회복할 수 있다

“들어야 회복할 수 있다”

자기 중심적인 생각으로 가득찬 이에게서 상대를 향한 세심한 배려를 찾을 수 없다. 자신이 제일 스마트하고,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의 소리에 대해서 귀기울이지 않는다. 단지 자신의 품위를 위해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흉내만 낼 뿐이다. 정말 자신이 항상 옳을까? 그렇지 않다. 그 누구도 항상 옳을 순 없다. 언제든지 틀릴 수 있고, 넘어질 수 있는 연약한 존재이다. 그것을 깨닫고 입장을 바꾸어 상대의 소리에 귀기울이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진실과 겸손으로 상대를 대한다. 먼저 주장 하기보다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먼저 상대를 이해하고 나면 자신이 무엇을 선택하고 해야 할지, 그 길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성품의 훈련이 잘 된 좋은 인격을 소유한 이에게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좋은 인격의 사람은 가장 가까운 이들, 아내(남편)와 자녀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다.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받는 신뢰와 존경은 그 인생 가운데 누리는 아름다운 선물 중에 하나이다. 이 선물을 누리는 비결은 그들의 소소한 소리를 듣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일상적인 삶에서 그들의 소리에 귀기울여 듣는다. 때로는 눈을 바라보며 표정을 느끼고, 마음이 소리를 듣는다. 이미 알고 있는 정보라 할지라도 귀기울인다. 반복되는 귀찮은 소리라 할지라도 인내하고 듣는다. 싫은 소리를 약으로 삼고 받아들인다. 자신의 생각과 달라 갈등이 있을 때, 먼저 상대를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이해시킨다. 문제의 해결책을 말하지 말고, 그저 끝까지 들어주며 공감한다. 사실, 이것은 일상생활에서의 친밀한 관계와 나눔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듣는 습관, 무슨 일에든지 정직한 삶 그리고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삶의 습관이 있을 때 가능하다.

하나님의 자녀가 그분과의 친밀한 일상이 깨어지고 점점 더 멀어지면, 그분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 하나님이 말씀이 없어서가 아니다. 그분의 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듣지 못한다. 하나님은 변함이 없는데, 자신의 귀를 막고 점점 더 멀어진다. 그대로 가다가는 낭떨어지기로 떨어져 죽을 수밖에 없기에 하나님은 확성기를 빌려 더 크게 외친다. 한 번, 두 번 반복해서 외치지만, 자신은 귀를 막고 전혀 듣지 않는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고 사람을 보내어 그의 말씀을 전한다. 계속해서 보낸다. 그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이 하나님의 기쁨이라는 정확히 메시지를 전한다. 그럼에도 듣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결국 절벽 아래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회개와 믿음이 일어난다. 들어야 한다. 듣지 않으면 관계가 소원해지고, 점점 더 멀어져 떨어진다. 들어야 관계가 회복되고, 살 수 있다.

“그러므로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모든 가죽부대가 포도주로 차리라 하셨다 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네게 이르기를 모든 가죽부대가 포도주로 찰 줄을 우리가 어찌 못하리요 하리니” 렘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