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18.03.29 12:11

왕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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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에 대한 오해”

 

상대의 말을 경청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다. 이해하지 못하면 그 말의 동기와 목적 역시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잘 들었음에도 그 동기와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생각의 틀을 가지고 듣기 때문이다. 자신이 계획하고 기대하는 것을 가지고 듣기 때문에 잘 알아 듣지 못한다. 자신이 원하는 말,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 하기 때문에 그 말을 이해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그 본래의 의도도 왜곡해 버린다. 그 말의 의도와 목적에 대해서 반복해서 설명해 준다. 또한 그것을 행동으로 반복해서 보여준다.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 여러 비유들을 통해서 설명하고, 행동으로 보여준다. 그래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여전히 자신의 생각의 틀과 기대를 가지고 듣고 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러했다. 예수님이 왕이 될 것이라고 믿고, 한 자리를 기대했던 제자들은 그분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부활한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섬김의 왕, 사랑의 왕, 평화와 겸손의 왕”에 대해 이해가 아닌 민족을 해방할 왕으로 오해 했던 것이다. 마치 이집트의 노예로 살았던 이스라엘을 해방 했던 하나님처럼, 정치적 혁명을 일으킬 왕으로 오해 했다. 예수님이 왕에 대한 오해를 받을 만한 말이나 행동을 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자신의 생각과 기대로 그 섬김의 왕을 왜곡 했던 것이다.

 

자신들만의 확신과 신념이 단번에 무너졌을 때, 그들은 한결같이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다. 예수님을 붙잡아간 사람들이 두려워서 도망 갔을까? 두려운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훨씬 더 큰 이유가 있다. 그들은 지난 3년 동안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직접 목격했다. 심지어 죽은 자를 살리는 능력의 예수님을 보았다. 제자들은 능력의 예수님이 이 무리들에게 잡힌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다. 그런데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일어났다. 그것도 아무런 저항도 없이 스스로 잡힌바 되었다. 예수님은 성경의 예언대로 섬김의 왕으로서 십자가의 길을 갔지만, 제자들은 그 왕을 오해하고 왜곡하여 자신만의 기대로 채웠다. 그 기대가 한 순간에 사라지니 제자들은 한결같이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던 것이다. 이것이 두려움보다 훨씬 더 컸기 때문에 그들은 도망갔던 것이다. 나 역시 그 제자와 똑같은 수준이다. 나의 기대로 그분의 소리를 잘 듣지 않을 때가 있다. 내 소망을 위해 그분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다. 그래서 기대가 무너지고 절망할 때면 도망갈 수 있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안다. 이 부끄러운 존재를 여전히 사랑하는, 그분의 사랑은 참으로 위대하다. 덜 부끄럽게 살아가자. 매일의 삶을 그분의 사랑 안에서 제대로 살아가자.

 

 

“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이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마 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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