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성력 키우기

“회복탄성력 키우기”

다양한 역경과 고통과 실패가 어떤 어떤 이에게는 부정적인 경험이 되어 문제가 있을 때 대면하지 않고 도피하거나 문제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주저 앉게 한다. 반대로 또 다른 어떤 이에게는 이것들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승화시켜 문제 앞에 담대하게 대면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방법과 대안을 찾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며 승리를 얻는다. 처음에는 1미터 정도의 작은 장애물을 뛰어넘지만, 작은 성공의 경험들이 쌓이면 거대한 산같은 장애물도 뛰어넘을 수 있다. 오히려 장애물을 디딤돌로 삼아 더 높이 뛰어 오른다.

물체마다 탄성(elasticity)이 다르듯이 사람마다 회복탄성력(resilience)가 다르다. 역경과 고통과 실패의 경험으로 무너진 상태에서 회복하는 속도와 강도는 다르다. 강한 회복탄력성을 가진 이는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하는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높은 곳까지 상승한다. 그러나 회복탄성력이 강하지 않은 이가 본래의 자리까지 회복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물체가 가진 탄성력은 일정하지만, 사람의 회복탄성력은 변화와 성장이 가능하다. 작은 고통을 견디고 그것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험들이 쌓이면 회복탄성력의 속도는 빨라지고, 강해진다. 역경 앞에서 실패할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야 할 목적과 방향을 찾아 끝까지 인내하는 경험들이 쌓이면, 실패의 경험은 오히려 성공의 디딤돌로 사용된다.

회복탄성력은 스스로 키울 수도 있지만, 누구나 가능한 것은 아니다. 누군가의 위로와 격려와 섬김과 헌신이 있으면 무너진 자리에서 일어나 회복하는 기회를 누리고, 더욱 성장하는 멋전 경험을 할 수 있다. 절망과 고통의 늪에 빠졌을 때, 젖 먹던 힘까지 다 쏟지만 그곳을 벗어나기 쉬운 일인가. 그런데 누군가의 작은 위로와 격려가 있으면 절망의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가 생긴다. 누군가의 작은 도움과 헌신이 있으면 절망의 늪에서 벗어나 본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 절망의 자리에서 울고 있을 때 그 마음을 깊이 공감하고 안아주는 이가 있으면 그곳은 새로운 도전과 희망의 자리로 변하고, 다시 뛰어 오를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아주면 이전보다 더 크게 성장하는 은혜를 누린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고 복잡 않아 편할 수 있지만, 역경과 실패의 늪에 빠졌을 때에는 누가 도와줄 것인가. 함께 가면 복잡하고 불편하고 섬김과 헌신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역경을 뛰어넘고 멀리 그리고 끝까지 갈 수 있지 않겠는가. 내 마음을 공감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이가 있으면 슬픔을 털고 일어나는 속도는 빨라지고, 함께 하며 돕는 이가 있으면 회복탄성력은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해진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작은 위로와 격려가 엄청난 용기와 희망이 되고, 내 절실한 필요에 작은 도움이 엄청난 힘이 된다. 힘겨운 삶의 자리에 있는 이를 향한 나의 작은 공감이 그에게는 엄청난 위로와 격려가 되고, 작은 섬김은 회복과 성장의 디딤돌로 사용된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연보하였음이라” 롬 15: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