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의 안경을 버리고

“오만과 편견의 안경을 버리고”

탁월한 사람만 하나님에게 쓰임받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성실함으로 살아가는 보통의 사람도 쓰임 받는다. 사람들에게 전혀 주목 받지 못하고 쓸모 없는 존재로 여겨지는 사람도 쓰임 받는다. 예수님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과 쓸모 없는 죄인처럼 여겨지는 이들을 불러 제자로 삼고, 그들을 훈련하여 충성된 제자로 세웠다. 사람들이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이고 모욕적이었지만, 예수님은 그런 소리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다. 그저 그 제자들의 마음과 자세와 가능성과 장차 그들이 감당할 놀라운 일들을 바라보았다. 예수님은 그의 고향에서 배척을 당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제자들을 향한 사람들의 비난과 모욕의 평가에 대해서 잘 알았고, 그들을 보호했다.

사람들은 과거의 경험과 지식과 정보로 지금 역사하는 하나님의 아들,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십자가에 못박았다. 사람의 오만과 편견은 지금도 여전하고 그로인해 새로운 변화와 지금 일어나는 놀라운 일들을 거부한다.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못된 방법도 주저하지 않는다. 언제까지 오만과 편견을 가지고 특권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 끝은 반드시 있다. 회개하고 돌이키는 자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누리지만, 그 기회를 버리고 제멋대로 살아가는 자는 숯을 머리에 얹은 것처럼 부끄러움을 당할 날이 온다. 

믿음은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이고,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다. 그런데 지금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역사와 진실도 인정하지 않는데, 어떻게 믿음의 눈으로 미리 보고, 미리 누리며 살아갈 수 있을까. 거짓과 속임과 왜곡을 깨뜨리고 진리와 생명의 길을 바라보는 통찰의 눈, 곧 믿음의 눈이 열려야 한다. 하나님은 거짓과 속임으로 죽었던 죄인을 오랫동안 참았고, 끝까지 기다려 주었다. 그로 인해 지금 용서 받은 죄인으로 새롭게 태어났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간다. 여전히 부끄러운 일들은 많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성된 제자로 성장하기 위해 계속해서 믿음으로 하나님에게 나아가고 성령의 보호와 인도를 의지한다. 이런 제자로 살아가는 인생은 오만과 편견의 안경을 버리고 나같은 죄인을 살린 하나님의 은혜의 안경을 쓰고 사람을 바라본다.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이 어디서 이런 것을 얻었느냐 이 사람이 받은 지혜와 그 손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권능이 어찌됨이냐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 막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