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17.09.14 11:47

제자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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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의 삶”

 

YWAM(예수전도단)의 여러 과정의 훈련 학교들이 있다. 그 과정의 기본, 첫 번째 학교는 ‘예수제자훈련학교’(DTS)이다. DTS 과정을 수료해야만 그 다음의 과정에 입학할 수 있다. 그 DTS 과정은 크게 두 영역으로 나뉜다. 하나는 12주의 강의, 다른 하나는 10주의 전도여행이다. 보통의 경우 12주의 강의는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오전에는 강의, 오후에는 소그룹과 실제적인 섬김의 시간이 있다. 개인적으로 DTS 과정의 최고의 시간은 ‘전도여행’이라 본다. 12주의 강의는 사람과 조건이 갖추어진 환경에서 이루어진다. 이론적인 강의뿐만 아니라 그것을 나누고, 적용하는 시간이 있다. 그렇지만 그것 역시 사람과 조건이 갖추어진 환경에서 대부분 이루어진다. 그런 환경 속에서는 잘 배우고 익혔는지, 예수의 제자로 제대로 살아가는지를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10주의 전도여행의 상황은 그와 같지 않다. 대부분의 전도여행은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한동안 살아가야 할 열악한 숙소, 새롭게 적응해야 할 날씨, 부족한 재정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것, 언어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섬겨야 하는 일,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들이 펼쳐진다. 그곳에서는 적당하게 안주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 깨어 있어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그것이 사역에서의 역동성이든, 묵상과 기도 그리고 예배에서의 역동성이든 모든 상황에서 깨어 있어야 한다. 지나치게 긴장하진 않지만, 적절한 긴장감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그곳에서의 삶은 힘들고 어려울 수 있다. 더 많이 수고하고 헌신해야 할 때도 있다. 때로는 자기 부인, 희생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혼자가 아니 함께 그것도 전혀 다른 문화의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인내를 배워야만 한다.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랑과 배려를 배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그런 현장을 좋아한다. 아니 사랑한다. 불편하고 힘들지만, 그 현장은 언제나 살아 있다는 존재감을 깨닫게 한다. 그곳은 왜 살아가는지, 그 존재의 목적을 발견하고 잊지 않게 한다. 환경이 갖추어진 곳에서의 성품과 사역의 훈련보다 그렇지 못한 곳에서의 성품과 사역의 훈련은 훨씬 더 효과적이다. 엄청난 성장이 일어난다.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경험을 선물로 받는다. 물론 그 성장을 위한 대가를 치루어야 한다. 그래도 그 복음의 현장, 삶의 현장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은 하나님의 시선이 그곳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예수 제자의 삶은 안락한 곳이 아닌 조금은 더 불편하고 어려운 현장이다. 열심히 연구하고 정리 했다면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고 검증하고, 그것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말이다. 무조건 현장으로 달려만 갈 것도 아니다. 좋은 도구들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온전히 배우고 익히는 훈련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 그래야 실제적인 현장에서 성숙한 예수 제자의 리더십의 영향력이 온전히 흘러가지 않겠는가.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는 것 그리고 불편한 현장에서의 실제적인 훈련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살아간다. 편안하게 안주하다 녹슬어 가는 인생이 아닌, 닳고 또 닳아 다 내주고 떠나는 인생이 예수 제자의 삶이다.

 

 

“가서 예루살렘의 귀에 외칠지니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네 청년 때의 인애와 네 신혼 때의 사랑을 기억하노니 곧 씨 뿌리지 못하는 땅, 그 광야에서 나를 따랐음이니라” 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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