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17.09.22 11:32

닮아가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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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아가는 것은”

 

아내와 이야기 할 때면, ‘어디서 많이 들었던 말’과 ‘익숙한 표현’이라는 느낌이 올 때가 있다. 다름 아닌 내가 아내에게 자주 이야기 했던 그것이다. 아내가 내게 그런 말과 표현을 하는 것을 보면, ‘참 많이 닮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내가 너무 논리적으로 아내를 어렵게 했구나’ 하는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녀의 기도하는 스타일이나 가르치는 내용과 스타일을 볼 때도 비슷한 경험을 한다. 아내 뿐만 아니다. 아이들도 그렇다. 아이들의 말과 표현하는 스타일을 보면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쁘고 동시에 ‘보다 더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한다. 내 표현을 그대로 가져와 흉내 내는 둘째 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어찌나 좋은지 모른다. 아빠가 소중히 여기는 선한 가치와 목적에 동의하고 그것을 추구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큰 아이의 모습이 믿음직하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지라 볼 수 있는 날이 적어서 그런지 요즘은 평일에도 ‘보고 싶다’는 말을 종종 한다. 부부가 그리고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 모습 그대로 온전히 인정하며, 닮아가는 것, 그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길 원한다.

 

서로 닮아가는 부부는 눈 빛과 표정만 봐도 서로의 상태를 안다.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부부라면, 그 모습 그대로 인정하며 적절한 때 함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만들어간다. 결과, 목표, 문제 해결의 남자 코드만 추구하지 않는다. 과정, 공유, 관심과 배려의 여자 코드만을  추구하지도 않는다. 자기 코드가 아닌 상대의 코드를 알고, 그것을 배려하며 유연하게 적응한다. 처음부터 완벽할 순 없지만, 서로를 알아가고 닮아가고 그리고 존중과 신뢰가 깊이 쌓이면 가능하다.

 

하나님은 나의 눈 빛과 표정 뿐만 아니라 그 마음 중심까지 안다. 나도 이전보다 더 하나님을 알아가고 있다. 그분이 기뻐하는 것이 무엇이고,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간다. 하나님은 언제나 깨끗한 마음, 순전한 사랑, 진실한 용서, 온전한 순종의 삶을 기뻐한다. 반대로 불순종, 죄, 욕심, 거짓은 미워한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을 때, ‘하나님을 알아가고 닮아간다’고 말할 수 있다. 용서할 때 그를 자유롭게 하고 용서하는 자신도 자유 할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자신과 그 주변은 기쁨의 땅이 된다. 그러나 불순종 한다면 자신은 물론이고 그 주변은 어둠의 황무지가 된다. 내가 순종하면 가족과 공동체가 행복하고, 불순종 하면 모두가 불행할 수 있다. ‘나 한 사람쯤이야’가 아니다. 한 사람의 순종으로 위대한 일은 일어난다. 지금 여기 서 있는 곳, 마음 중심을 아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마음을 회복하고 순종의 길을 간다.

 

 

“슬프고 아프다 내 마음속이 아프고 내 마음이 답답하여 잠잠할 수 없으니 이는 나의 심령이 나팔 소리와 전쟁의 경보를 들음이로다” 렘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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