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전환

“생각의 전환”

‘선교적’(missional)이란 용어는 프로그램이나 트렌트가 아니다. 그것의 본질적인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프로그램식 사고에서 프로세스식 사고로의 전환’, ‘인구학적 정보를 찾는 사고에서 그것들을 분별하는 사고로의 전환’, ‘모델을 찾는 사고에서 실천적인 사고로의 전환’, ‘끌어 당기는 사고에서 성육신적인 사고로의 전환’, ‘획일적 사고에서 다양성적인 사고로의 전환’, ‘전문가적인 사고에서 열정적인 사고로의 전환’, ‘안주하려는 사고에서 내보내는 사고로의 전환’, ‘결정을 내리려는 사고에서 제자적인 사고로의 전환’, ‘선형적 사고에서 비선형적 사고로의 전환’, ‘기념비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고에서 운동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슈테처, 데이빗 프트맨의 ‘선교 암호 해독’ Breaking the Mission Code). 

‘예배에 참여하는 성도 수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섬기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역을 하는가보다 사역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들어 내는가?’ ‘교회 안에서 얼마나 많은 숫자를 목양하는가보다 교회 밖에서 얼마나 더 섬기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교회 공동체로 초청하는가보다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건강한 공동체를 체험하도록 도울 것인가?’ ‘얼마나 개인의 화평을 누릴 것인가보다 얼마나 세상의 화평이 오게 할 것인가?’ 어떻게 선교를 효과적으로 할 것인가보다 얼마나 충실하게 하나님을 섬길 것인가?’ ‘우리의 지역 교회가 얼마나 연합될 것인가보다 교회가 얼마나 이웃과 도시 그리고 세상과 연합할 것인가?’ ‘하나님 나라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모으느냐보다 하나님 나라를 얼마나 이 땅에 도래하게 할 것인가?’(김성훈, ‘선교적 교회로 전환을 위한 본질 회복에 대한 고찰’)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 옛날 안디옥 교회 공동체의 대표 리더십이었던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고, 그들을 열방을 향한 선교사로 파송했던 것처럼, 교회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 움켜쥐고 개인의 욕심을 채울 것이 아니라 펼쳐서 공유하며 섬긴다. 마치 계급처럼 직분을 나눌 것이 아니라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워가는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로 섬긴다. 여유가 생기면 보낼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흘러 보내는 연습을 한다. 불편한 자리로 다른 사람을 보낼 것이 아니라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하여 간다. 이웃과 문화와의 분리가 아니라 그곳에서 함께 참여하는 자로 선다. 잠깐 멈추어 교회 공동체의 존재 목적과 지금의 방향을 점검한다. 더 깊은 교회에 대한 이해를 위한 공부와 적용을 멈추지 않는다. 성령의 조명 아래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고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행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