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1.07.12 17:25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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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교회 지하 주차장에서 지상으로 나오는 통로는 하루에도 몇번씩 왔다갔다 한다. 한쪽 눈 감고도 갈 정도로 익숙한 길이다. 그런데 아무생각 없이 멍 때리고 그 길을 올라가다가 그만 왼쪽 범퍼에 스크래치를 입힌 적이 있다. 어이를 상실한 순간이었다. “아니, 뭐지?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날까?” 주의하지 않고 자만해서 그런 것이다. 운전 경력이 수십 년 되었고, 무사고 경력이 어마무시 할지라도 주의하지 않고 교만하면 언제든지 사고는 일어날 수 있다. 

 

종이에 손을 베었을 때, 별 것 아닌 것 아닌 것 같지만 쓰리지 않은가. 그래도 뭐 좀 쓰리긴 하지만, 소독하고 지혈하면, 얼마가지 않아 아물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상처 부위가 저절로 회복되지 않기 시작했다. 일주일면 회복되어야 할 상처가 잘 낫지 않았다. 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나이가 된 것이다.

 

수영을 한 후, 수영모를 벗고 나면 이마에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예전에는 곧 사라지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자국이 사라지지 않았다. 2시간, 3시간이 지났음에도 그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자국을 지워보겠다고 문질러 보지만 역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런, 피부마저도 회복력이 떨어진 것이다. 

 

육체의 강건함을 언제까지 자랑할 수 있겠는가? 언제까지 예쁘고 멋진 외모를 의지 하겠는가? 지식과 경험, 부와 권력과 명예를 의지하여 언제까지 힘을 줄 수 있겠는가? 하나님 나라의 삶에서 우리의 인생은 찰라와 같은 순간이다. 우리의 육체는 풀과 같고, 우리의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이 우리의 인생은 곧 마르고 시들기 마련이다. 그런 인생에서 자랑할 것이 무엇인가?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자랑할 것이 있고, 그것을 자랑하고 싶어도, 그것은 영원하지 않고 사라질 뿐이다.

 

광야의 외치는 자로 부름을 받았는데, 무엇을 자랑 하겠는가? 그저 외치는 자의 소리에 충실할 뿐이다. 말씀을 정확히 선포하고, 잘 전달하고 사라지면 된다. 마치 소리가 그 사명을 다한 후에 사리지는 것처럼, 사명에 충성하고 사라지면 된다. 계속해서 남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고, 말씀의 능력이지 나의 존재감과 이름과 그 어떤 자랑하고픈 것들이 아니다. 외치는 자의 소리는 외칠 때에 하나님이 준 영적 권위로 힘을 주어 선포하지만, 그 외에는 힘을 빼야 한다. 소리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시간이 아닌데, 애써 힘을 주어 권위를 세울 필요가 없다. 그때에는 최대한 힘을 빼고, 더 겸손히 그리고 더 낮은 곳으로 들어가 섬기는 자로 살아가면 된다.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자랑할 유일한 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뿐이다. 그것만 남으면 충분하다.

 

“말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을 외치리이까 하니 이르되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사 4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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