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해봐야 믿음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다

“순종해봐야 믿음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다”

믿음은 보여주기 위한 장식품이 아니라 삶의 실제적인 능력과 지혜이다. 믿음이 없는 이에게 믿음은 추상적이지만, 믿음의 사람에게 믿음은 매우 구체적이어서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이고, 바라는 소망의 실상과 같다. 어떤 특별한 사람에게만 믿음의 능력과 지혜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모두 믿음의 능력과 지혜로 살아갈 수 있다. 그럼에도 어떤 이는 믿음의 능력을 경험하고, 어떤 이는 전혀 그것을 경험하지 못한다. 그것의 근본적인 차이는 “믿음을 활용하느냐? 아니면 그렇지 않느냐?”이다. 믿음으로 인정하고, 믿음으로 순종하고, 믿음으로 싸워 봐야 그 믿음의 능력과 지혜가 어떤지 알 수 있다. 그런데 믿음으로 순종하지 않고, 믿음으로 싸워보지도 않으니 그 삶에서 하나님이 행하는 놀라운 은혜의 역사를 맛볼 수 있겠는가?

삶의 현장을 보는 눈, 현장을 둘러싼 상황을 바라보는 자세에 따라 실제적인 삶의 생각과 행동이 달라진다. 똑같은 상황이라 할지라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처음부터 깨닫고 배우고 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믿음을 선택하고 믿음으로 받아들이며, 견디고 버티다 보면 조금씩 깨닫고 배우며 믿음이 성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믿음의 능력과 지혜를 경험하길 원하면 믿음의 순종을 해 봐야 한다. 하나님을 기뻐하고, 바라고, 의지하는 것이 진정한 능력이라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그 안에서 자유와 평화와 만족과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믿음으로 순종하면 할수록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어설픈 행동은 사라지고, 하나님이 주는 참 소망과 소원을 즐거워한다. 하나님을 기뻐할 때 내 안에 심겨진 소원은 나보다 하나님이 더 이루길 간절히 원한다. 그래서 그 소원을 이루어가는 것을 나도 기쁘지만 하나님도 역시 기뻐한다.

믿음으로 삶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상황을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그 너머의 세계를 바라보고, 믿음으로 순종하며 그분의 뜻을 이루어간다. 그래서 믿음은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고 의지하며 기뻐한다. 혹 그 상황과 결과가 예상치 않은 모습으로 나타날지라도 하나님을 기뻐하며 바라고 의지하는 믿음의 순종은 변하지 않는다. 그 옛날 풀무 불에 들어가야만 했던 다니엘의 세 친구의 고백처럼,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대단한 믿음을 소유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그 믿음의 순종을 붙잡아 주기 때문이다.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바다를 휘저어서 그 물결을 뒤흔들게 하는 자이니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니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고 내 손 그늘로 너를 덮었나니 이는 내가 하늘을 펴며 땅의 기초를 정하며 시온에게 이르기를 너는 내 백성이라 말하기 위함이니라” 사 51: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