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정체성과 신분에 집중하자!

by PastorKang posted Aug 01,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체성과 신분에 집중하자!”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를 보면, 서로 옷을 바꿔 입은 것으로 인해 하루 아침에 왕자는 거지로, 거지는 왕자로 신분이 바뀐 삶을 이야기 한다. 거지 옷을 입은 왕자는 본래 신분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지만, 거지로 알고 있던 사람들은 결코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왕자 옷을 입은 거지는 비록 왕자로 대접 받지만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옷을 바꿔 입는다고 해서 근본적인 신분이 변하지 않는다. 그 상태는 그 신분에 어울리지 않을 수 있고, 살아남기 위해 상황에 적응하고자 한다. 그렇다고 자신의 정체성은 변하지 않는다. 결국 왕자는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왕자의 신분과 그에 합당한 옷을 다시 입는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기 위해 출전할 때, 다윗은 사울 왕의 갑옷을 입어보지만 그 옷은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3미터의 거대한 체격을 가진 사울의 갑옷이 평범한 체구의 다윗에게는 어울리지 않았다. 그것이 최고로 좋은 갑옷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정체성과 신분에 맞지 않으면 더 이상 좋을 수 없다. 다윗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본인 옷과 물맷돌을 가지고 출전 했다. 승리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왜냐하면 전쟁의 승리의 핵심은 무엇을 입고, 어떤 무기를 소유하는지에 있지 않고, 하나님이 함께 하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다윗은 하나님이 함께 하는 자이고, 하나님이 함께 할 때 모든 상황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정체성과 신분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었다. 

 

정체성과 신분에 대한 온전한 이해와 믿음이 있다면, 비록 상황과 상태가 엄청 불편해도 견딜 수 있다.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하게 역전시키는 기적이 일어난다. 무엇을 입고, 무엇을 소유하고, 얼마나 크고 화려한지에 시선이 집중되기 마련이지만, 그것은 영원하지 않다. 일시적인 것일 뿐이다. 반면에 정체성과 신분은 언제나 변함이 없고 영원하다. 비록 지금 이곳에서의 상태와 상황은 불완전하고, 부끄러운 죄와 허물이 있을지라도 온전히 회개하고 돌아가면 얼마든지 신분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비교하여 우위를 가리는 것에 익숙한 세상, 비교하지 않고 살아가고자 해도 비교당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고된 일인가. 비교해서 열정과 도전하는 선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그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낮으면 열등감의 짐을 지고 살아가고, 상대적으로 높으면 우월감을 가지고 힘주고 살아가는 보통이지 않은가. 그저 비교해서 얻을 수 있는 선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빛으로 나아가면 어둠이 물러가듯,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과 신분을 확실하게 가질수록 모든 상황 속에서 빛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 영원하고 단번에 그리고 완벽하게 죄의 문제를 해결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매순간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야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조금 더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니라” 레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