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2.12.14 12:16

어떻게 해석하고 평가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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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석하고 평가할 것인가?”

 

둘째 아이가 2학기 휴학을 하고, 대학 수시 모집에 다시 지원했다. 수시모집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지난 해와 비교할 때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달라진 것은 아이의 3학기 2학기 내신과 담임샘의 종합평가가 추가된 생기부와 조금 더 업그레이드한 자소서 그리고 면접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던 아쉬움이 크게 남아 있어서 다시 지원했다. 지난해 상황을 고려했을 때, 최초 합격은 자신할 수 없었고 그저 추가 합격이라도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첫번째 합격자 발표 날에 아이에게 전화가 왔다. 엄청 흥분된 목소리였다. 직감으로 좋은 소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난 몇 개월 잘 견디고 끝까지 해낸 아이에게 참 고마웠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해와 달라진 것이 별로 없었던 아이가 이번에는 원하는 것을 얻었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었다. 최선을 다한 아이의 노력과 헌신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나는 안다. 세상에는 ‘운이 좋았다.’라고 쓰고,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이고, 기적이다.’라고 고백한다. 나타난 결과에 대한 해석과 평가는 다양할 수 있지만, 적어도 나는 이것을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의 역사라고 해석하고, 믿음이 성장할 기회라고 평가한다. 이것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인생 중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있었던 아이에게 아주 강렬한 은혜의 경험이다. 이 경험으로 ‘때와 기회의 주인은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나의 삶의 주인이다.’라는 사실에 조금 더 가까이 가길 기도한다.

 

하나님이 삶의 구주이고, 주인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단번의 고백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실패와 절망 속에서도 버틸 수 있는 인내와 끈기를 경험한다. 때로는 거듭된 넘어짐을 통해서 이전보다 훨씬 더 용감하고 강건하게 성장한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고 끝까지 해내는 믿음의 능력을 체험한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조금 더 온전히 알아간다. 이런 삶의 경험을 통해 얻은 진실하고 깊어진 고백들이 쌓여 온전한 믿음의 사람으로 끊임없이 거듭난다. 

 

잘 할 것이라고 확신했는데,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날 때가 있다. 잘 할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는데, 뜻밖에 좋은 결과를 경험할 때가 있다. 빠르다고 항상 일등 하지 않는다. 용사라고 항상 전쟁에서 승리하지 않는다. 지혜자라고 항상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명철자라고 항상 부유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뒤쳐질 수 있고, 질 수 있고, 가난할 수 있다. 인과관계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니 겸손히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이 그 때와 그 기회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믿음의 눈으로 삶을 해석하는 것에 조금 더 익숙해진다.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보니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용사들이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들이라고 음식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명철자들이라고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지식인들이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임함이니라” 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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