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0.12.15 11:26

잔소리가 사랑으로 들려지다

조회 수 5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잔소리가 사랑으로 들려지다”

 

“아이 컨텍, 눈높이, 마음과 마음, 기다림, 용서, 기회, 배려”, 뭐 이런 종류의 것들은 마음을 움직이고 삶을 변화시킨다. 그런데 이것을 이용만 하고 잘못 사용하면, 삶의 변화와 성장은커녕 제멋대로 살아가게 하고 교만과 안주에 빠뜨릴 수 있다. “충고, 권면, 책망, 처벌”과 같은 것은 잘못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지만, 그것으로 삶의 변화와 성장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그것들은 나름대로의 삶의 기준과 선택과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조화와 균형이 참 어렵다.

 

엄마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잘 되길 원하는 마음을 말하지만, 아이는 그것이 잔소리로 들릴 수 있다. 엄마는 처음하는 말, 새로운 이야기라 생각하지만, 아이에게는 맨날 똑같은 소리의 반복으로 들린다. 처음부터 엄마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은 것이 아니다. 처음 엄마의 부드러운 소리를 듣고 반응하지만, 점점 자신이 하는 일이 먼저가 된다. 엄마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기에 엄마의 소리는 점점 커진다. 아이도 커져가는 목소리 데시벨에 적응한다. 아이는 본능적으로 언제까지 반응하지 않아야 할지, 그러니까 엄마의 목소리의 데시벨이 어디까지 올라가야 분노가 터질지 안다. 이런 상황에서 엄마의 사랑의 말은 아이에게 그저 맨날 하는 잔소리에 불과하다. 서로 감정과 에너지 소모를 반복할 뿐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사랑과 사랑으로, 마음과 마음으로 공감하여 소통할 수 있을까? 서로 눈을 마주하고 부드럽고 조용한 소리로 이야기 하는 것이다. 좋은 감정의 상태과 환경과 시간적인 상황들을 잘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랑해. 네가 무엇을 해도, 어떤 상황에 있어도 나는 너를 사랑해. 너를 믿고 기다릴거야.” “사랑하는 아들아, 이거 어때? 이렇게 해보는 것은 어떨까? 너의 생각은 어떠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도와줄 수 있겠니?” “괜찮아, 다시 해 보자! 힘들구나! 아프구나! 그랬구나!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 미안해. 내가 너무 나갔어, 미안해. 용서해 줄 수 있겠니?” 이렇게 해 보는 것이다. 아이가 청소년, 청년으로 자라갈수록 이런 사랑과 마음의 소통을 위한 시도는 더 많이 필요하다. 부모의 계획과 생각과 갈등이 많이 일어나는 청소년, 청년의 때에는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 어릴 때보다 훨씬 더 어렵지만,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사랑하면 그 소통과 공감의 폭이 엄청나게 넓어질 것이다. 권위의 힘을 뺄수록 젊은 이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엄격한 훈육이 필요하다. 기준과 책임이 무너졌을 때, 다시 깨닫고 회개하고 돌아가 회복할 수 있도록 엄격한 훈육을 적절하게 적용해야 한다. 엄격한 훈육은 권위나 힘의 지배가 아니다. 매를 들어 징계하는 것도 아니다. 엄격한 훈육은 선택과 행동에 대한 동기와 과정 그리고 그 결과를 평가하고, 스스로 그것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연습이다. 잘못된 것, 어긋난 것에 대한 정직한 고백과 인정에 머무르지 않고, 회개하고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한 전제는 사랑과 마음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며, 깊은 신뢰의 관계를 맺는 것이다. 좋은 감정이 많이 저축되어 있을수록 엄격한 훈육의 효과는 탁월하게 일어난다. 좋은 감정과 신뢰의 관계 안에서 단 한 마디의 충고와 권면은 회개와 회복을 위한 부흥의 불씨로 사용된다. 이것이 하나님이 사랑과 정의로 그분의 자녀들을 훈련하고 인도하는 방법이 아닌가. 일상에서 하나님과 자녀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가는 습관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그가 환난을 당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기도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사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 대하 33:12~1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1250 매일성경묵상나눔 결과를 인정해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2020.12.30 32
1249 매일성경묵상나눔 은혜를 기억하고 간절히 부르짖는다 2020.12.29 26
1248 매일성경묵상나눔 잠시 멈춤 활용하기 2020.12.28 33
1247 예배 자료 2020년 12월 27일 해피오렌지예배 설교 안내 2020.12.25 51
1246 매일성경묵상나눔 결코 변하지 않는 진리의 말씀 2020.12.23 55
1245 매일성경묵상나눔 내 뜻과 생각을 내려놓고 2020.12.22 73
1244 매일성경묵상나눔 자리매김 2020.12.21 47
1243 예배 자료 2020년 12월 20일 다음세대 설교 안내 2020.12.18 45
1242 매일성경묵상나눔 그 사랑 안에서 나를 찾아간다 2020.12.18 32
1241 매일성경묵상나눔 잘 듣고, 잘 순종하는 자세 2020.12.17 54
1240 매일성경묵상나눔 얼마나 준비 되었는가? 2020.12.16 41
» 매일성경묵상나눔 잔소리가 사랑으로 들려지다 2020.12.15 58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64 Next
/ 164
© k2s0o1d8e1s0i1g0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