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초월적 능력을 경험하다

“일상에서 초월적 능력을 경험하다”

자신을 해하려 하는 사람들이지만, 그럼에도 그들을 살리려 애쓰는 자는 무엇인가?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그들을 향한 복수는커녕 용서하고 사랑하기를 선택하는 것은 무엇인가? 미움과 원망 그리고 실제적인 위협을 해 오는데, 어떻게 용서와 사랑을 선택할 수 있을까? 

고라와 그 일당들이 모세와 아론 곧 하나님을 향해 반역을 일으켰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땅 속에 묻혀 죽었고, 하나님의 불이 반역에 함께 했던 이백오십명을 불살랐다.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면서도 깨닫지 못했던 백성들은 그들의 죽음에 대한 원망을 모세와 아론에게 돌렸고, 그들을 죽이려 몰려 왔다. 모세와 아론은 자신을 죽으려 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을 알았고, 모른 척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죽이려 하는 자들을 살리기 위해 속죄제를 드렸고, 그들을 염병으로부터 살릴 수 있었다.

자신을 죽이려 하는 자들을 살리기 위해 십자가에 자기 생명을 내어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본다. 죄인인 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내어준 바 된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한 사랑을 본다. 그 위대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사람은 그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방식을 따라간다. 자신을 해하는 자들을 용서하고 사랑하고 살리는 길을 선택한다. 단번에 되지 않는다. 때로는 모른 척 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힘을 빌어 원수를 갚길 원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나 역시 그들과 같이 이미 죽었었던 죄인임을 깨닫는다. 그 위대한 사랑으로 새생명을 얻었기에 감정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지만, 의지로 용서와 사랑을 선택한다. 용서와 사랑의 선택하고 나니 내면의 감정도 새롭게 변화한다. 내면에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일어난다. 새롭게 살 수 있는 생명의 길로 갈 수 있도록 기도한다.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는 이유를 알아간다. 죄인이라 할지라도 회개할 기회는 뺏을 순 없다. 혹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하나님께 돌아올 것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그래서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배려임을 깨닫는다. 원수를 저주하지 않고 오히려 축복하고 긍휼히 여기며 기도하는 것은 초월적인 능력이다. 그런데 그 초월적인 능력을 일상의 삶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가.

이튿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도다 하고” 민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