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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마리아는 예수님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예수님은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라 했고, 하인에게 그 물을 떠서 손님을 대접하라 명했다. 예수님은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의 물고기를 앞에 두고 기도한 후에 5천명에게 나눠주라 명했다. 그 결과는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 오천 명을 먹이는 오병이어의 기적이 나타났다. 이 기적의 근원은 예수님의 능력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기적의 이야기에서 조연들의 역할이다. 예수님에게 시선을 집중했던 마리아,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물을 떠다 주었던 하인들, 오병이어를 드린 한 아이와 안드레 그리고 그것을 나누어주었던 제자들과 같은 조연들의 역할을 통해서 예수님의 능력이 나타났다. 가장 떨리고 두렵고 불안했던 조연들은 물을 떠나 손님들에게 대접했던 하인들이었을 것이다. 분명 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그 물을 그대로 손님에게 내밀었을 때의 결과를 생각하면 끔직 했을 것이다. 불안과 두려움 품고 있었지만, 그래도 그 하인들의 발걸음은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흘러갔다. 결국 하인들의 순종과 제자들의 순종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나타났고, 그 능력으로 사람들의 절실한 필요를 채울 수 있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구약에서 일어났다. 엘리사는 흉년으로 굶주리고 있는 상황에서 비서 게하시에게 보리떡 이십 개와 약간의 채소를 백 명의 제자들에게 나눠주라고 명했다. 게하시는 결코 충분하지 않은 음식으로 어떻게 백 명의 사람들을 먹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엘리사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이 먹고 남을 것이라고 하니까 사람들에게 주어 먹게 하라고 다시 명했다. 게하시는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의심의 마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말씀에 순종하는 길로 갔다. 그 결과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먹고 남았다. 이 이야기 중심은 하나님의 능력이다. 하나님의 능력의 통로는 보리떡과 채소를 가지고 온 한 사람과 말씀에 순종하여 나눠 주었던 엘리사의 비서 게하시가 그 역할을 감당했다. 

 

100퍼센트의 완벽한 믿음의 순종이 아니어도, 순종하는 길로 가다보니까 하나님의 은혜의 기적을 경험한다. 비록 불안과 두려운 마음이 여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종의 길을 가야 하고, 그 길을 가다보니까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경험한다. 처음부터 완벽한 믿음으로 시작하지 않았다. 의심과 두려움이 함께 하는 순종의 길을 간다. 다른 길은 없고 그 길밖에 없기 때문에 따라간다. 그 길을 가면서 불신의 지꺼기들은 제거되고, 순전하고 온전한 믿음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다. 아직 온전하지 않아 불안하지만, 그럼에도 말씀에 순종하는 길로 가고 있으니,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한 사람이 바알 살리사에서부터 와서 처음 만든 떡 곧 보리떡 이십 개와 또 자루에 담은 채소를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린지라 그가 이르되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그 사환이 이르되 내가 어찌 이것을 백 명에게 주겠나이까 하나 엘리사는 또 이르되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 그들이 먹고 남으리라 하셨느니라 그가 그들 앞에 주었더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먹고 남았더라” 왕하 4:42~44


  1.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열심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열심" 혼자가 아닌 팀을 이루어 일을 하기 위해서 함께 만나야 한다. 서로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조율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의견이 상충될 때에는 갈등이 일어날 수 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수고가 필요하다. 자신만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속도도 조절해야 한다. 혼자 할 때에는 기획하고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면 되는데, 팀으로 움직일 때에는 그보다 훨씬 많은 준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으로 일하면 혼자 할 수 없는 놀라운 시너지 효과가 일어난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으나 함께 가면 멀리 그리고 끝까지 갈 수 있다. 팀으로 할 때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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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보고, 느끼고, 체험하면서 무엇인가를 배운다. 그 배움의 환경은 상대적으로 좋을 수 있고, 어려울 수도 있다. 배움의 환경이 좋으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지만, 항상 좋은 열매만 맺는 것은 아니다. 배움의 환경이 어렵다고 해서 좋은 열매를 맺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 좋은 환경이든 혹은 그렇지 않든 우리는 그 모든 상황 속에서 무엇인가를 배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배우는가이다. 각자가 처한 환경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한 것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이것이 중요하다. 처한 환경을 탓하며 운명론적인 삶을 선택하는 사람에게는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에 대한 선한 답을 기대할 수 없다. 삶의 환경에 지배...
    Date2018.08.18 Views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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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지나침을 제어할 수 있는 브레이크가 있는가

    순전한 열정으로 시작했다. 경험보다는 그저 열정으로 하나님을 향해 헌신했다. 그때에는 실수와 부끄러운 일 그리고 아쉬운 일이 많았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 순전한 열정을 예쁘게 보았는지 놀라운 은혜와 열매들을 맺을 수 있었다. 그것들은 나의 능력 밖의 열매들이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열매였다. 열정은 멈출 수가 없었다.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동기와 목적으로 헌신할 때 경험할 수 있는 놀라운 은혜를 맛보았으니 열정을 멈출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열정적으로 노력했지만, 그분의 은혜를 맛보아 알아가면서 조금씩 그 안에서 즐길 수 있었다.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여유와 즐기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내가 긴장을 풀고...
    Date2018.08.10 Views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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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어떨결에 한 순종을 통해 순종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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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18.08.03 Views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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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18.07.28 Views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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