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보고, 느끼고, 체험하면서 무엇인가를 배운다. 그 배움의 환경은 상대적으로 좋을 수 있고, 어려울 수도 있다. 배움의 환경이 좋으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지만, 항상 좋은 열매만 맺는 것은 아니다. 배움의 환경이 어렵다고 해서 좋은 열매를 맺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 좋은 환경이든 혹은 그렇지 않든 우리는 그 모든 상황 속에서 무엇인가를 배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배우는가이다. 각자가 처한 환경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한 것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이것이 중요하다. 처한 환경을 탓하며 운명론적인 삶을 선택하는 사람에게는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에 대한 선한 답을 기대할 수 없다. 삶의 환경에 지배당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삶의 목적과 방향을 찾고, 주도적으로 살아갈 때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에 대한 선한 답을 기대할 수 있다. 

삶의 환경과 배경이 생각과 배움에 미치는 영향은 막강하다. 그러나 주도적인 삶의 자세는 삶의 환경과 배경이 생각과 배움에 미치는 영향보다 훨씬 더 막강하다. 하나님이 그 인생의 주인임을 고백할 때 주도적인 삶의 자세는 온전해진다. 하나님이 그 인생의 주인이기에 그 인생을 향한 목적을 갖고 인도한다. 그 인생의 환경과 배경이 삶의 선택에 막강한 영향을 미칠지라도, 그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에 대한 믿음과 소망은 삶을 주도적이며 긍정적으로 이끌어간다. 그 환경이 힘겹고 불편하여 고통스러울지라도 그곳을 향한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견뎌낸다. 짙은 먹구름으로 산 정상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그저 눈 앞에 보이는 앞을 향해 한 걸음, 반 걸음을 내딛는다. 그렇게 견뎌내고 인내하면 구름은 사라지고 다시 산 정상이 보이고, 걸음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의 인내는 그 어떤 삶의 환경에서도 견뎌내고, 그분의 선한 목적을 이루어가도록 인도한다. ‘인생의 주인은 하나님이다’라는 진실한 고백은 삶의 현장에서 그 무엇인가를 배우고 선한 열매를 맺는 최고의 길이다.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왕하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