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1.03.29 12:50

끝까지 쓰임 받는 비결(고난주간 묵상과 기도)

조회 수 2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21년 3월 29일 고난주간 묵상과 기도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눅 22:42

 

 

“끝까지 쓰임받는 인생의 비결”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까? 소명을 위해 살아가고 있을까요? 먹고 살기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저 먹고 살아가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요? 인생의 소중한 가치와 사명을 확인하고 살아가는데, 그것이 언제나 최우선의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 앞에서 그 가치와 사명은 외면 당하기도 했습니다. 소중하다고 여긴 그 가치와 사명을 위해 희생과 헌신의 열정으로 섬겼지만, 그 역시 불순물이 섞여 온전하지 않았습니다. 강한 바람이 아닌데로 흔들렸고, 작은 위기에도 불안하여 어쩔 줄 몰라 했고, 작은 상처에도 강하게 분노 했던 것이 바로 그 온전하지 않았던 것의 증거입니다. 그러니까 소중한 가치와 사명을 위해 살아간다 하지만 일상의 먹고 사는 실제적인 필요 앞에서는 그것이 뒤로 밀려나곤 했습니다.

 

믿음이 있지만 그렇게 대단하지 않습니다. 깨끗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려 하지만 여전히 온전하지 않습니다. 열정적으로 섬기지만 장애물로 인해 주춤하고 쉬운 길로 우회합니다. 기도하는데 간절한 기도가 없고, 간절히 기도하지만,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해결해 달라.”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나누고 베푼다 하지만 내게 친절한 사람에게만 제한적으로 베풉니다. 더 낮은 곳으로 들어가 기꺼이 헌신한다 하지만 인정과 보상이 없으면 서운한 마음이 여전합니다. 적은 것에 충성하는데 다섯 달란트를 가진 자를 부러워하고 갖지 못한 것에 대해 분노합니다. 믿음이 있긴 한데, 온전한 믿음으로 살아가지 못합니다. 사명을 위해 살아가는데 당장의 필요를 채우고, 위기를 모면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러니 지금 살아가는 것은 소명보다 먹고 살아가기 위한 것이 분명합니다. 일상의 필요를 위해 살아가는 것, 위기의 시간을 견뎌내는 것, 고통을 참아내는 것, 뭐 이런 삶의 모든 영역이 거룩한 곳이고, 삶의 모든 일들이 거룩한 일이고, 그 어디서나 모든 일에 주님과 함께 하면 거룩한 삶이라고 말하지만, 정말 그렇게 믿고 살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그것이 의문인 것은 그 믿음에 합당한 생각과 언행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주님도 알고 나도 알고 있는 실상이지요.

 

그래서 다시 한번 아니, 끊임없이 정신 차리려 합니다.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점검 그리고 회개와 바로 세움이 끊임없이 일어나야 합니다. 적어도 하나님 앞에서는 정직하게 인정하고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부끄러운 허물이라 할지라도 정직하게 고백하고 “어찌하면 좋을지?” 주님의 도움을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유혹과 시험을 이길 힘이 있습니까? 이미 그것과 싸워 실패했고, 극복하지 못하고 굴복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유혹을 이기고, 시험을 극복할 수 있도록 충분히 도울 수 있는 주님을 의지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 지혜로운 선택, 결국 믿음의 선택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주님에게 간절히 구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의 필요를 채우고, 위기를 모면하고, 열매를 맺기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기도할 수 있고, 그렇게 기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기도의 마지막은 “내 뜻이 아닌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라는 고백입니다. 이것만은 잊지 말기 바랍니다. 대단한 믿음이 아니어도, 온전한 삶이 아니어도, 작은 위협에도 무너지는 연약한 존재라 할지라도, 그리고 부끄러운 허물이 많은 죄인이라 할지라도, 주님 앞에서는 정직하게 고백합니다.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그러면 주님의 뜻대로 그 인생을 자리에서 끝까지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다같이 기도합니다.

하나님, 연약하고 부끄러운 허물이 많은 죄인을 끝까지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앞에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갑니다. 죄인을 용서하여 주시고, 바로 세워 주시옵소서. 기도의 자리로 들어가고, 간절한 기도가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그곳에서 실제적인 필요와 문제 해결 그리고 소망을 위한 간절한 기도가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무엇보다도 주님처럼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내 뜻대로 마시옵고, 주님의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1334 매일성경묵상나눔 하나님은 언제나 신실하다 2021.04.07 107
1333 매일성경묵상나눔 사명의 자리 2021.04.06 22
1332 매일성경묵상나눔 성령 하나님이 선물하는 뜨거운 가슴으로 매일을 살아간다 2021.04.05 34
1331 매일성경묵상나눔 사랑이 뭐길래? 2021.04.02 21
1330 예배 자료 2021년 4월 4일 부활주일 설교 안내 2021.04.01 31
1329 매일성경묵상나눔 생각하고, 선택하고, 책임지는 그리스도인 2021.04.01 20
1328 매일성경묵상나눔 "왜 기뻐하는가?" 2021.03.31 19
1327 매일성경묵상나눔 심장에 박힌 대못이 사라지다 2021.03.30 25
» 매일성경묵상나눔 끝까지 쓰임 받는 비결(고난주간 묵상과 기도) 2021.03.29 26
1325 매일성경묵상나눔 충분히 괜찮아도 괜찮다 2021.03.26 24
1324 매일성경묵상나눔 생각하고, 구하고, 찾아간다 2021.03.25 18
1323 매일성경묵상나눔 껍데기는 본질이 아니라 껍데기다 2021.03.24 14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64 Next
/ 164
© k2s0o1d8e1s0i1g0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