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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하나님이 선물하는 뜨거운 가슴으로 매일을 살아간다”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은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 생각이 많다. 결혼식은 어디서 하고,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고, 예복은 어떻게 준비하고, 청첩장은 어떻게 만들고, 인사해야 할 분들은 누구이고, 뭐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이 있다. 그렇게 준비한 결혼식 당일 성혼 선언이 선포되고 결혼 행진을 하면 결혼식은 끝난다. 자, 이제 결혼한 부부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아, 혼인 신고를 해야지. 그럼, 혼인 신고를 한 후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그까이거 대충 살면 저절로 살아질까?” “최선을 다하면 행복할까?” 그렇지 않다. 부부가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함께 나누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같이 가야 한다. 

 

“부부의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지?”, “가정에 대한 꿈과 소망은 무엇인지?”, “여러 가족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지?”, “재정 관리과 사용의 우선순위는 무엇인지?”, “남편 혹은 아내 그리고 부모로서의 책임과 역할은 무엇인지?” 이것들은 잘 보이지 않지만, 결혼 준비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 아니, 외적인 것들과 형식을 준비하는 것보다 훨씬 더 소중하다. 외적인 것들과 형식이 부족하면 불편할 수 있지만, 소중한 것들을 잃으면 행복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급한 것들에 우선순위를 두고 준비하다 보면, 일상을 살아갈 때도 여전히 소중한 것들은 뒤로 밀리고, 급한 것들이 삶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급한 것들이 중요하고 소중한 것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많다. 상대적으로 급하지 않는 것이지만, 인생에서 진짜 소중한 것들이 있다.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들을 생각해 보면, 그것들의 대부분은 지금 당장 급한 것들이 아니지만, 정말 소중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건강, 꿈, 관계, 봉사활동, 신앙, 가족, 자기 개발” 뭐 이런 것들이 소중한 가치라면, 그것은 지금 당장 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들이다. 그러나 그 소중한 것들을 먼저 하지 않고 뒤로 밀어두면, 결국 언젠가 후회하는 날이 온다. 그래서 보이는 형식을 잘 준비하면서 더불어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하고, 공부도 하고, 배워가며 함께 바라보고 갈 방향을 찾아가야 한다.

 

부활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만났다면, 이제 부활의 생명을 가지고 “어떻게 살 것인지?”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부활의 예수님을 만났지만, 당장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잘 알지 못했다. 베드로와 몇몇 제자들은 뭔가 해야 하는데 어찌 할 바를 몰라, 갈릴리 바다로 고기 잡으러 가기도 했다. 베드로야 고기 잡이가 가장 익숙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 제자들도 어찌 할 바를 몰라 따라갔다. 그런 제자들의 마음을 잘 아는 예수님은 갈릴리 바닷가에서 제자들과 아침 먹으며 그들의 마음을 만지고, 그 마음에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사명으로 가득 채워주었다. “내 양을 먹이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라.” “각각의 삶의 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성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라.” “소외된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김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라.”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기도와 말씀과 믿음으로 순종함으로 성령 하나님이 함께 함을 증명 하라.” 이러한 삶의 내용들은 제자들에게 있어서 처음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예수님의 제자로 따랐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배우고 익혔던 것들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마음과 몸에 새겨졌던 삶의 목적과 내용과 방식을 다시 살아나게 한 것이다. 예수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말씀으로 가슴이 뜨거워지고, 말씀을 깨닫고 살아갔던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들처럼 말이다. 

 

그렇다. 성령 하나님이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성령으로 뜨거워진 마음으로 말씀과 기도와 예배 그리고 일상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다. 가슴이 뜨거워지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보인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분별할 수 있다. 힘겨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소망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견뎌낼 수 있다. 뒤로 밀어냈던 소중한 것들을 전면 배치하고 먼저하는 습관을 만들어간다. 부활의 주님을 만났다. 이제 어떻게 살 것인가? 성령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다. 성령 하나님이 선물하는 매일의 뜨거운 가슴으로 살아간다.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눅 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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