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대의 싸울 아비는 누구인가?

“지금 시대의 싸울 아비는 누구인가?

출애굽 1세대들은 광야의 40년과 함께 사라지고, 이제 2세대들이 하나님의 약속의 땅으로 들어간다. 2세대들의 이십 세 이상의 싸울 아비의 수는 처음 1세대와 비슷한 60만 명이다. 싸울 아비의 숫자는 달라진 것이 없지만, 그들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과 삶의 경험과 자세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출애굽 1세대들은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났지만, 여전히 노예 신분의 근성을 버리지 못한 채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나라를 포기했다. 2세대들은 이 노예 신분의 근성을 벗어나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다져간다. 이들은 광야 40년의 시간 동안 많은 역경을 만났고, 그 앞에서 절망과 원망과 불평으로 대응했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경험했다. 하나님은 불순종의 죄에 대해서 엄격하게 다룬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했다. 죄를 미워하는 하나님, 교만한 자를 무너뜨리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는다. 죄에 대해서 회개하고 돌이킬 때, 이들은 은혜와 긍휼을 베풀고 회복과 풍성한 삶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위대함을 경험한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법을 배워간다. 믿음의 순종으로 하나님의 신실함을 드러낸다. 이런 점들이 출애굽 1세대의 싸울 아비와 2세대 싸울 아비의 다름이고, 이것은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무기로 쓰인다.

지금 살아가는 이 시대의 하나님 나라의 싸울 아비는 누구이고, 그 싸울 아비의 자격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난 사람,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제자가 바로 하나님 나라의 싸울 아비가 아닌가. 또한 그 싸울 아비들이 갖추어야 자격과 태도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하나님의 위대함의 경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대한 믿음의 순종이다. 이것은 세상의 성공적인 인생을 위한 스펙과는 그 차원이 다르다. 지금도 진정한 승리는 나의 힘과 능력이 아닌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는다. 내 뜻과 생각의 성취가 목적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 진정한 인생의 목적이기 때문에 인생의 성공과 싸움의 승리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바로 알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것에 있다. 이것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가장 구체적인 삶의 자세와 방법론을 결정하는 핵심이다. 지금도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신실함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순종하는 싸울 아비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진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의 총수를 그들의 조상의 가문을 따라 조사하되 이스라엘 중에 이십 세 이상으로 능히 전쟁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라 하시니” 민 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