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이 주는 안주의식에서 벗어나기

“익숙함이 주는 안주의식에서 벗어나기”

선한 데는 지혜롭고 악한 데는 미련한 자로 살아갈 때, 하나님의 평강과 어둠을 이기는 기쁨을 누리며 살 수 있다. 많이 공부하고 경험하고 다양한 역할과 책임을 감당 할수록 선한 데는 지혜롭고, 악한 데는 미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 줄로 착각하고, 교만하여 넘어진다. 순전한 믿음, 소명에 대한 열정, 하나님만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절실함,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겸손, 하나님의 뜻을 찾고 구하는 민감함, 소중한 가치를 위해 끝까지 헌신하는 끈기, 이런 첫 마음의 소중함을 지키고, 한결같은 자세로 끝까지 가기 위해서는 매 순간 선한 데는 지혜롭고 악한 데는 미련해야 한다. 

어떤 일이든 어느 정도의 경험이 채워지면 익숙해진다. 그 일에 대한 익숙함은 적응력과 능력의 향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그 익숙함에 안주하면 그 이상의 성장과 능력은 기대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 사라지고 소명에 대한 열정과 절실함도 사라진다. 적은 경험을 가지고 마치 대단한 믿음의 사람인양 착각하고 겸손의 마음과 자세를 잃기도 한다.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는 한 번도 부인하지 않지만 일상의 거의 모든 것들을 하나님 없이 스스로의 경험대로 처리한다. 하나님의 뜻을 찾고 구했던 민감함은 사라지고 경험과 지식대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명령하고 평가한다. 선한 것의 기준은 하나님의 마음과 그분의 말씀이 아닌 자신의 경험과 감정과 유익에 따른다. 예배자의 좋은 습관도 반복적인 형식만 남고 그 마음은 다른 곳에 있다.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은 그분의 성품을 잘 알고 본받아 그대로 살아가며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고 증거 하는 것에 있다. 그 과정에서 헤매기도 하고, 오르락내리락 하며 회개와 용서와 은혜를 경험한다. 나를 오랫동안 참고 기다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본다. 다른 사람보다 의롭지 않고, 선하지 않고, 용감하지도 않은 죄인을 사랑하고 끝까지 참고 기다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보인다. 부끄러운 허물과 죄악들을 기억하지 않고 지금 이곳에서의 마음 중심과 삶의 태도에 집중하며 인도하는 성령 하나님에 감동한다. 그 한결같은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 닮아가기로 결정한다. 조금 더 알고, 조금 더 익숙하고, 조금 더 경험 할수록 더 낮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찾고 순종하는 것에 집중한다. 선한 데는 지혜롭고 악한 데는 미련한 자로 살기 위해 자신을 성찰하고 쇄신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솔로몬이 두 집 곧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이십 년 만에 건축하기를 마치고 갈릴리 땅의 성읍 스무 곳을 히람에게 주었으니 이는 두로 왕 히람이 솔로몬에에게 온갖 소원대로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제공하였음이라” 왕상 9: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