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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말을 경청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다. 이해하지 못하면 그 말의 동기와 목적 역시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잘 들었음에도 그 동기와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생각의 틀을 가지고 듣기 때문이다. 자신이 계획하고 기대하는 것을 가지고 듣기 때문에 잘 알아 듣지 못한다. 자신이 원하는 말,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 하기 때문에 그 말을 이해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그 본래의 의도도 왜곡해 버린다. 그 말의 의도와 목적에 대해서 반복해서 설명해 준다. 또한 그것을 행동으로 반복해서 보여준다.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 여러 비유들을 통해서 설명하고, 행동으로 보여준다. 그래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여전히 자신의 생각의 틀과 기대를 가지고 듣고 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러했다. 예수님이 왕이 될 것이라고 믿고, 한 자리를 기대했던 제자들은 그분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부활한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섬김의 왕, 사랑의 왕, 평화와 겸손의 왕”에 대해 이해가 아닌 민족을 해방할 왕으로 오해 했던 것이다. 마치 이집트의 노예로 살았던 이스라엘을 해방 했던 하나님처럼, 정치적 혁명을 일으킬 왕으로 오해 했다. 예수님이 왕에 대한 오해를 받을 만한 말이나 행동을 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자신의 생각과 기대로 그 섬김의 왕을 왜곡 했던 것이다.

 

자신들만의 확신과 신념이 단번에 무너졌을 때, 그들은 한결같이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다. 예수님을 붙잡아간 사람들이 두려워서 도망 갔을까? 두려운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훨씬 더 큰 이유가 있다. 그들은 지난 3년 동안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직접 목격했다. 심지어 죽은 자를 살리는 능력의 예수님을 보았다. 제자들은 능력의 예수님이 이 무리들에게 잡힌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다. 그런데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일어났다. 그것도 아무런 저항도 없이 스스로 잡힌바 되었다. 예수님은 성경의 예언대로 섬김의 왕으로서 십자가의 길을 갔지만, 제자들은 그 왕을 오해하고 왜곡하여 자신만의 기대로 채웠다. 그 기대가 한 순간에 사라지니 제자들은 한결같이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던 것이다. 이것이 두려움보다 훨씬 더 컸기 때문에 그들은 도망갔던 것이다. 나 역시 그 제자와 똑같은 수준이다. 나의 기대로 그분의 소리를 잘 듣지 않을 때가 있다. 내 소망을 위해 그분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다. 그래서 기대가 무너지고 절망할 때면 도망갈 수 있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안다. 이 부끄러운 존재를 여전히 사랑하는, 그분의 사랑은 참으로 위대하다. 덜 부끄럽게 살아가자. 매일의 삶을 그분의 사랑 안에서 제대로 살아가자.

 

 

“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이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마 26:56


  1. 그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가다

    “그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가다” 승자에게 자만과 무모함이 오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그것을 제어하는 것, 곧 부정적인 승자 효과를 상쇄시키는 것이 반성적 사고이다(고영성, 신영준, 일취월장). 성공해 보았으니까 이번에도 성공할 것이라는 자만과 당연히 성공할 것이라 자신하며 도전하는 무모함은 성공 후에 무너지는 자의 특징이다. 계속해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성공이 자신의 탁월한 능력 때문이 아님을 고백한다. 그들은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물론 실력이나 전문성이 없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 그러나 그것들이 다 준비되었을지라도 운이 따르지 않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 최고의 선장, 선원 ...
    Date2018.04.21 View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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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성장하는 리더의 여정

    권력과 권위는 그 역할과 책임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것을 감당하기 위해 기꺼이 헌신하고 희생하는 자리이다. 열심을 다해 소위 ‘성공’이라 말하는 자리에 앉게 되었을 때, 성공을 지키기 위해 모든 권력과 권위를 사용할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성공을 통하여 나누고 베풀어 주는데 그 권력과 권위를 사용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삶의 원리이고, 하나님의 자녀의 삶의 자세이다.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주기까지 나를 사랑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숙한 리더십의 모습이다. 지난 날의 고난에 대해 보상 받고 싶고, 조롱과 모욕에 대해 강력한 응징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하나님...
    Date2018.04.17 View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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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왕에 대한 오해

    상대의 말을 경청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다. 이해하지 못하면 그 말의 동기와 목적 역시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잘 들었음에도 그 동기와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생각의 틀을 가지고 듣기 때문이다. 자신이 계획하고 기대하는 것을 가지고 듣기 때문에 잘 알아 듣지 못한다. 자신이 원하는 말,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 하기 때문에 그 말을 이해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그 본래의 의도도 왜곡해 버린다. 그 말의 의도와 목적에 대해서 반복해서 설명해 준다. 또한 그것을 행동으로 반복해서 보여준다.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 여러 비유들을 통해서 설명하고, 행동으로 보여준다. 그래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여전히 자신...
    Date2018.03.30 Views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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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다양성의 연결

    스티브 잡스가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창의성에 관한 말을 했다. ‘창의성은 단지 사물을 잇는 것이다. 창의적인 사람들에게 그토록 굉장한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 물어보면 약간 죄책감을 느낀다. 뭔가를 한 것이 아니라 그저 본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눈에 뛴 후에는 당연한 것처럼 생각된다. 과거의 경험을 연결하여 새로운 것을 합성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그들이 경험이 많거나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의 경험에 대해 많이 생각했기 때문이다.”(고영성, 신영준, ‘일취월장’, 235~236.)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 생태계도 다양성이 더 풍성 할수록 생산성은 높아진다. 다양성이 풍성 할수록 혁신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혁신...
    Date2018.03.17 View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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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운이 좋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였다

    "운이 좋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였다"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실력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 실력이 탁월할지라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힘들고 불확실한 것은 매한가지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 그들은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겸손의 표현이 아니라 정말 운이 좋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지만 위대한 성공, 업적을 이룬 사람들을 보면 그 증거를 찾기에 어렵지 않다. 실력은 중요하다. 실력이 좋을수록 자신이 원하는 것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그러나 실력만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는 것들이 훨씬 더 많다. 변화가 빠르고,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
    Date2018.03.03 Views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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