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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존중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출발한다"

 

여자들 사이에서 갈등과 다툼 일어났을 때, 남편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가정의 평화가 결정된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예의와 형식을 중요시 하는 남편의 경우 곤란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자 아내보다 상대를 존중하며 배려할 수 있다. 아내의 편에 서지 않고 오히려 상대의 편에 서서 말 할 수 있다. 심지어 아내가 잘못했다고 꾸중 할 수 있다. 이런 상황 이후에 그 가정은 어떻게 되겠는가? 평화를 기대할 순 없을 것이다. 당연히 남편은 자기 편이 되어 보호해 줄 것이라 믿었던 아내의 입장에서 그런 남편의 행동은 거의 배신과 다름 없다. 그 남편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정작 매일 같이 사는 이에게는 커다란 상처를 남길 뿐이다.

 

먼저 가장 가까운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이 가장 쉽고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왜 그리 서툴고, 이 다음으로 미루고 사는가? 그들은 언제든지 나를 기다리고, 이해하고, 사랑하고 그리고 상처 받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상처 받아도 그리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가능한 괜찮은 사람, 멋진 사람의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보이는 형식을 잘 만들어간다. 사랑하는 척, 존경하는 척, 배려와 섬김이 많은 척 한다. 분명 ‘그런 척’ 하는 것이 맞다. 가장 가까운 사람을 존중하거나 사랑하지 않는데, 더 먼 곳에 있는 그들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사랑할 순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보이는 형식만을 잘 갖추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싶은 욕심일 뿐이다.

 

사랑한다면 더 존중하는 것이 맞다. 존중한다면 함부로 대하지 말아야 한다. 가장 가까이 있기에 더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 맞다. 그것이 진심으로 가득하면 다른 사람들을 향한 사랑과 존중은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가까이 있는 사람이나 먼 곳에 있는 사람이나 그들 각자는 누군가의 사랑받는 아내, 자녀, 부모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사랑과 존중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 시작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말이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보이는 형식만 강조하고 집중하면 그 안에 담긴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잃을 수 있다. 처음부터 형식만을 추구 했던 것은 아니다. 그 안에 담긴 소중한 내용을 보다 더 잘 표현하고 전달하기 위한 동기에서 출발한다. 점점 더 효과적이고 편리하고 화려한 형식을 만들어 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용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결국 성전의 기능은 사라지고 장사하는 시장처럼 변질 될 수 있다. 기득권을 가지고 부정과 부패를 일삼는 강도의 소굴이 될 수 있다. 유월절 절기의 형식을 철저하게 지킬 줄 알면서 그 안에 담긴 의미는 생각하지 않는 이들처럼 살 수 있다. 사랑과 존중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출발한다. 그 마음을 지키는 것이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풍성하게 한다.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그들은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 요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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